[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고양꽃박람회, 세월호 참사 애도 '희망나무·촛불문화제' 이어져
지난 25일부터 일산 호수공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2014고양국제꽃박람회에 세월호 희생자와 실종자들을 위해 '희망나무'가 마련됐다. 이 곳에는 시민들의 애도와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고양국제꽃박람회 재단은 당초 이벤트 무대로 사용하려던 400㎡의 공간에 희망나무를 심어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애도의 장소를 마련했다. 희생자 추모와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위한 촛불 추모 문화제도 진행됐다. 또한 개막식 및 폐막식, 불꽃쇼, 공연이벤트를 취소하는 등 차분한 분위기 속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민들은 세월호 실종자가 돌아오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과 희생자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은 메세지를 희망나무에 노란 리본으로 매달았다.
당초 재단은 국민적 애도 분위기를 고려하여 박람회 취소도 검토했다. 그러나 1년 전부터 박람회를 내실 있게 준비해왔고, 국내 유일의 화훼관련 국제행사로서 수출 계약의 30% 정도를 성사시키는 자리라는 점에서 쉽게 취소를 하기는 어려웠다. 국가적 신인도 및 국내 화훼 산업 발전 등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여 개최를 결정하게 됐다.
2014고양국제꽃박람회는 다음달 11일까지 진행된다.
고양꽃박람회의 '희망나무'를 접한 네티즌은 "나도 고양꽃박람회 가서 '희망나무'에 글 하나 남기고 와야겠다" "'뷰티풀 민트 라이프' 음악 페스티벌은 바로 전날 취소통보하더니" "고양꽃박람회 '희망나무', 아름답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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