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역사 30년의 비밀을 풀었다

시계아이콘01분 0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역사 30년의 비밀을 풀었다 (출처 : 비즈니스인사이더)
AD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미국 뉴멕시코 사막 어딘가에 30년 전 아타리(Atari)가 만든 수백만개의 게임팩이 묻혀 있다"


세계 비디오 게임 업계에서 30년간 내려왔던 '전설'이 마침내 사실로 밝혀졌다. 27일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Xbox)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는 블로그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도시전설'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현지시간 26일 오후 뉴멕시코주 알라모고도 쓰레기 매립지에서 수백만 개의 게임 카트리지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게임 카트리지들은 31년 전 모습 그대로 생생하게 남아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역사 30년의 비밀을 풀었다 트위터에 공개된 발굴 현장 모습(출처 : 비즈니스인사이더, 트위터)


이날 발견된 것은 게임 제작사 아타리(Atari)가 지난 1983년 내놓았던 'E.T. The Extra-Terrestrial'이란 게임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E.T.'를 게임화한 동명 작품으로, 당시 초창기 인기를 끌었던 가정용 비디오게임기 콘솔 '아타리2600'용으로 나왔다.

당시 게임제작사 아타리는 영화 'E.T.'가 세계적으로 흥행하자 이에 힘입어 영화사로부터 캐릭터 판권을 당시 돈 2200만달러를 주고 사들이며 이 게임을 개발했다.


그러나 최대 대목인 크리스마스 연말 시즌을 겨냥해 단 5주만에 개발을 끝내야 했고, 게임 'E.T.'는 형편없는 그래픽에 버그(오류)투성이로 게임업계 사상 손가락에 꼽는 '졸작'이 됐다. 출시한 물량 200만개 대부분이 반품되자 아타리는 뉴멕시코의 사막 어딘가에 생산분을 모두 파묻어 버렸다. 결국 아타리는 막대한 손실을 떠안았고 이후 아타리가 일본 닌텐도에 밀려 파산하면서 미국 게임업계 전체가 흔들리는 '아타리 쇼크'의 시발점이 됐다.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역사 30년의 비밀을 풀었다 트위터에 공개된 발굴 현장 모습(출처 : 비즈니스인사이더, 트위터)


이 사실은 당시 뉴욕타임스 등 유력언론을 통해서도 보도됐지만, 타이틀 명칭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이후 게임업계의 '전설'로 전해 내려왔다. 당시 뉴욕타임스의 1983년 보도는 아래와 같다.


"아타리사는 트럭 14대 분량의 게임 카트리지와 다른 컴퓨터 장비를 알라모고도의 한 매립장에 묻었다. 경비원들이 취재진과 구경을 나온 일반인들의 접근을 막았고 직원들이 파묻은 제품들 위에 콘크리트를 쏟아 부었다. 아타리 측 홍보관계자는 이 제품들이 텍사스주 엘 파소의 공장에서 제조됐다고만 밝혔다."


MS는 이 사건을 재조명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 위해 퓨얼엔터테인먼트, 라이트박스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묻혀졌던 아타리 게임 'E.T.'를 찾아나서는 작업에 들어갔고, 31년만인 이날 발굴에 성공했다.


영화 'X-맨' 시리즈, '헐크' '어벤저스'등의 각본작업에 참여했던 자크 펜(Zak Penn)이 감독을 맡는 이 작품은 조만간 '엑스박스 라이브' 서비스를 통해 상영될 예정이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