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위기는 곧 기회."
프로축구 성남FC가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반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성남은 26일 오후 4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0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남과 맞붙는다. 목표는 분명하다. 흔들림 없이 전남전에 임해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성남은 최근 두 경기에서 1무1패를 기록했다. 8라운드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 9라운드에서는 부산 아이파크에 0-1로 졌다. 견고한 수비에 비해 다소 무딘 창끝은 성남이 극복해야 할 과제다. 선수단 모두가 책임감을 가지고 득점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선수 폭행 논란으로 자진사퇴한 박종환 감독을 대신해 이상윤 수석코치가 팀을 지휘한다. 이 코치는 "최근 어려운 일들이 있었지만 오히려 선수단이 하나로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됐다. 팬들에게 다시 사랑받는 팀이 되도록 전남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고 했다.
한편 성남 선수단은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유니폼에 노란 리본을 달고 나설 예정이다. 시민주를 청약한 사람들은 노란 리본을 지참할 경우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