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티토 빌라노바 전 FC바르셀로나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45세.
바르셀로나는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 모든 직원과 전 세계에 있는 팬들, 축구계와 스포츠계가 함께 그의 가족에게 깊은 슬픔을 전한다. 편히 쉬기를 바란다"며 애도했다.
2002년 바르셀로나 유스 아카데미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빌라노바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보좌하며 2008부터 1군 수석코치를 맡았다. 지난 시즌에는 과르디올라의 뒤를 이어 사령탑에 올랐다. 그러나 2011년 11월 처음 진단받았던 귀밑샘 종양이 재발했고, 2012년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미국에서 치료를 받느라 사령탑 자리를 비웠다. 다시 돌아와 지휘봉을 잡았으나 작년 7월 다시 종양이 악화돼 사임했다.
미셸 플리타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빌라노바의 별세 소식을 듣고 슬픔을 금할 길이 없다"며 "그가 바르셀로나에서 이룬 업적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주제 무리뉴 첼시 감독도 자신의 트위터에 "티토의 죽음은 축구계와 바르셀로나에 슬픈 일이다. 특히 가족과 친구들에게는 너무 슬픈 날"이라고 썼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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