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9)가 2년여만의 복귀 경기에서 건재를 과시했다.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메사의 스카이라인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아레나 그랑프리 시리즈 4차 대회 남자 접영 100m 결승에서 52초13으로 2위에 올랐다. 라이언 록티(51초93)에 0.20초 뒤져 우승을 놓쳤지만 예선을 1위(52초84)로 통과하는 등 무난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펠프스는 이 종목 세계기록 보유자다. 2009년 8월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9초82만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올림픽에서 3연속 금메달을 따는 등 세계 수영 역사를 새로 썼다. 펠프스는 자유형 등 다른 종목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목에 건 올림픽 메달만 금메달 18개 포함 22개다. 2012 런던 올림픽을 마치고 은퇴를 선언한 그는 이번 복귀 대회에서 자유형 50m에도 출전한다. 펠프스는 “앞으로 내 입에서 ‘재미있다’는 말이 많이 나오게 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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