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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사그라드는 희망…마지막 총력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3초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세월호 침몰 사고 10일째인 25일. 실종자 중 사망자가 180명을 넘어섰다. 구조 당국은 이날부터 조류가 거세지기 시작하고 주말 날씨도 악화될 것으로 예상돼 동원 가능한 장비ㆍ인력을 모두 투입해 구조ㆍ수색 작업에 나서고 있다.


여객선 침몰 사고 관련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25일 오전 진도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4일 하루 동안 81명의 잠수요원이 입수하여 3층 중앙부와 4층 선미 다인실을 중심으로 수색활동을 전개했으며, 밤 11시 이후 새벽까지 6명의 희생자를 추가로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확인된 사망자 수는 181명으로 남은 실종자 수는 121명이다. 구조 당국은 이날 민관군 합동구조팀을 투입해 3층과 4층 다인실을 중심으로 수색활동을 전개할 예정이. 선수부분은 민간잠수부와 문화재청 수중발굴단, 중앙은 해양경찰청과 소방방재청에서, 선미부분은 해군에서 수색을 담당할 계획이다.


또 깊은 수심에서는 수상에서 공기를 주입하는 방식(일명 머구리·수상 공기공급 방식)으로, 얕은 수심에서는 공기통을 메고 가는 스쿠버 방식으로 이원화해 수색의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미 해군의 전문 구조함인 세이프 가드함이 26일 새벽 현장에 도착해 수색구조활동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당국은 날씨가 맑고 파고도 1m 이내로 낮아 수색에 큰 어려움이 없겠지만, 25일부터는 파도가 높아져 다소 지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사고 발생 3일 후인 18일 오후부터 선체에서 기름이 조금씩 유출돼 이날 오전6시 현재 사고지점에서 북서방향으로 길이 2㎞, 폭 50m 범위의 엷은 흑갈색 기름띠가 이동하고 있다.


이에 방제정 등 31척의 선박이 해상에서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동거차도 서쪽 해안가에서 간헐적인 해안오염이 확인돼 진도군과 주민들이 나서 제거 중이다. 구조 당국은 미역양식장과 해안가에 기름이 추가로 유입되지 않도록 오일펜스 등 방제역량을 총동원해 제거할 예정이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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