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손선희 기자]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5일 "안전한 대한민국 위해 무엇보다 사람이 먼저인 사회 돼야한다"며 "뼈를 깎는 각오로 대한민국의 안전 패러다임을 바꾸는 근원적인 개혁 작업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단 한 명도 구조하지 못하고 있는 정부의 무능과 혼선, 청와대는 재난컨트롤타워가 아니라는 청와대 무책임, 공직사회의 무사안일, 부패 먹이사슬 엮여있는 정부부처와 협회의 유착, 국민의 안전과 생명 구조에는 정부의 한없이 무기력한 대한민국 안전시스템 등 이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경민 최고위원은 "세월호가 침몰할 때까진 사고였지만 긴급구조와 실종자 구조는 전 적으로 정부가 저지른 사건"이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신 최고위원은 "이번 사고는 인재일 뿐 아니라 관재이자 정치가 관여한 정재"라면서 "예전에 수많은 사건·사고처럼 세월호마저 세월에 묻어버리고 흘려보낸다면 대한민국은 모두에게 떠나고 싶은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권과 정부는 구조에 힘쓰면서 동시에 사고와 구조의 진실, 책임규명, 혁명적 개선책을 몇 달 내지 일년이 걸리더라도 충분히 논의해야한다"면서 "야당은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