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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영업정지 27일 선수교체…KT '반격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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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까지 LG유플러스 단독영업, 27일부터는 KT
- 3사 중 마지막, 빼앗긴 가입자 얼마나 찾아올지 관건
- LGU+ 누렸던 갤럭시S5 효과 이어받을지도 관심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과잉 보조금 경쟁으로 지난 3월 장기 영업정지 제재를 받았던 이동통신사들이 27일부터 '공수교대'에 들어간다. 3사 중 마지막으로 단독 영업에 나서는 KT가 그동안 빼앗겼던 가입자를 얼마나 되찾을지가 관심이다.

이통3사는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45일씩의 사업정지 처분을 받았고, '2개 사업자 동시 영업정지' 방침에 따라 순차적으로 단독 영업을 진행해왔다. 지난 5일부터 영업을 재개했던 LG유플러스가 26일 다시 영업정지에 들어가고, 지난 3월13일부터 영업정지 상태였던 KT가 이번 주 27일부터 46일 만에 전면 영업을 재개한다. 가장 먼저 단독으로 영업했던 SK텔레콤은 다음 달 19일까지 영업을 할 수 없다.


그간 계속 당하기만 했던 KT가 얼마나 가입자 손실을 회복할지가 관심이다. SK텔레콤은 3월에 가입자 10만명을 끌어모았고, 4월에 영업에 나섰던 LG유플러스는 이달 15만명 이상 순증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KT가 3월과 4월에 본 손실을 만회하려면 단독 영업기간 중 15만명 이상 가입자 순증을 달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가이드라인 이상의 과잉보조금 지급 등에 대해 엄단 의지를 강조하고 있기에 운신의 폭이 좁은 이통사들은 과거처럼 경쟁사의 영업정지를 틈타 보조금을 투입할 수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신규 출시한 데이터무제한 요금제 등 서비스 경쟁력으로 가입자를 끌어와야 한다.


KT는 24일 기본요금 납부액이 누적 70만원 이상이면 약정 1년 만에 단말기 잔여 할부금과 위약금을 면제해주는 '스펀지' 플랜을 비롯해 금융사 제휴 통신비 지원 프로그램, 멤버십 무제한 혜택 등을 대거 내놓았다.


LG유플러스가 누렸던 삼성전자 갤럭시S5 출시 효과가 KT에서 계속 이어질지도 관심이다. 갤럭시S5가 원래 출시예정일인 11일보다 앞당겨 SK텔레콤의 단독영업기간에 출시됐지만 곧바로 LG유플러스의 단독영업이 시작되면서 신제품 출시에 따른 혜택을 더 많이 챙겼다는 평가다. 영업정지 초반 하루 5000~6000건으로 떨어졌던 번호이동 건수도 갤럭시S5 출시 이후 7000~8000건 수준으로 늘었다.


지난 3월 기준으로 이통 3사의 가입자 수는 각각 SK텔레콤 2781만3697명, KT 1647만3385명, LG유플러스 1087만5305명으로, 시장점유율은 SK텔레콤 50.42%, KT 29.86%, LG유플러스 19.72%로 각각 집계됐다. KT의 시장점유율이 3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약 12년 만에 처음이다. 때문에 KT는 시장점유율 회복을 위해서도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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