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신한금융투자는 25일 제일기획에 대해 해외부문 실적이 삼성전자의 비용통제 우려를 해소했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모두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단기매수(Trading Buy)'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2만6500원에서 3만원으로 올렸다.
제일기획의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보다 12.4% 증가한 6336억원, 영업이익은 16.4% 늘어난 21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 217억원에 부합한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본사 영업총이익은 광고 경기 악화로 전년 동기보다 1.8% 줄어든 496억원을 기록했지만 해외 영업총이익이 45.0% 증가한 1218억원을 기록하며 삼성전자 비용 통제 우려를 해소했다"고 평가했다.
홍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해외 광고 취급액 중 삼성전자 물량은 80%를 상회한다"며 "삼성전자 마케팅 비용(광고선전비) 통제가 실적에 부정적인 이유인데 1분기 해외 영업총이익 고성장이 이런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설명했다.
실적은 2분기에 더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홍 연구원은 "광고 성수기 진입에 따라 본사 영업총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한 842억원, 해외 영업총이익은 29.6% 증가한 137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오는 6월부터 시작되는 브라질 월드컵은 삼성전자의 해외 마케팅 비용 집행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일기획의 2014년 전체 연결 순이익 가정치는 기존 1125억원에서 1265억원으로 상향했다. 홍 연구원은 "현재 제일기획의 주가는 2014년 예상 주당 순이익(EPS)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2.5배로 지난 3년 평균인 28배를 크게 하회한다"며 "제일기획이 성장주로 귀환했다"고 진단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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