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SKC 등 3개 업체가 제기한 일본산 PET필름에 대한 덤핑조사 예비판정에서 '긍정판정'을 내렸다고 25일 밝혔다.
조사 실시한 PET필름은 두께 105㎛(마이크로미터) 이상이고, 흐림도 15% 이하인 투명한 PET필름이다. 주로 디스플레이 패널이나 그래픽용 원단 필름으로 사용된다.
국내 시장규모는 2012년 기준 약 4000억원 규모로 국내산 제품이 84.2%, 일본산 제품이 15.6%, 기타국 제품이 0.2%를 차지하고 있다.
SKC와 도레이첨단소재,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일본산 PET필름 덤핑으로 인해 국내산 PET 필름의 영업이익이 악화되는 등 경영상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주장 작년 9월 덤핑조사를 신청했다.
아울러 KPX그린케미칼이 신청한 미국, 말레이시아, 태극, 일본산 에탄올아민에 대한 덤핑조사 예비판정에서 긍정판정을 내렸다.
에탄올아민은 질소화합물인 아민의 일종으로 가스처리와 섬유·금속가공 등에 쓰인다. 국내시장 규모는 2012년 기준 약 500억원 수준으로 국내산 제품이 40.0%, 조사대상국 제품이 48.7%, 기타국 제품이 11.3%를 차지하고 있다.
위원회는 두건에 대해서 향후 3개월 동안 본 조사를 진행하고 덤핑률, 국내 산업 피해, 덤핑방지관세부과 수준 등을 최종 판정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무역위원회는 무역조정지원을 신청한 소나무제재목, 냉동오징어 등 2개 생산기업에 대해 한-칠레 FTA 이행으로 인한 무역피해가 있다고 판정했다.
이 기업들은 산업부 무역조정지원기업 지정절차를 거쳐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해 융자, 컨설팅자금 등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