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세월호 침몰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학생과 교사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공동수업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하병수 전교조 대변인은 "지금 학교 현장은 침묵과 절제만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교사와 학생들 사이에 잠재되어 있는 심리적 불안감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며 "공동수업자료 현장 배포를 통해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애도의 모델역할을 하고, 교사 학생이 슬픔과 아픔을 딛고 함께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공동수업자료는 세월호 재난 관련 '교사 읽기자료'와 '수업지도안'으로 구성돼 있다. 교사 읽기자료는 촛불기도회 소식, 서울 천왕초 애도 수업 소식을 담고 있으며 수업지도안에는 애도 수업의 준비와 전개 과정 등이 안내된다.
학생들은 애도 수업에서 솔직한 느낌과 생각을 나누고 체크리스트를 통해 신체적·정신적 이상반응이 없는지 점검하게 된다. 교사들은 이상반응이 있을 시 상담·보건교사와 상의하도록 권유할 방침이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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