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한-중 FTA에 따른 중국 신흥 내수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 22일에 이어 24일 윤수영 부회장을 단장으로 중국 성도와 중경에서 바이어 맞춤형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섬산련은 효율적인 대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의 4대 경제권역(화북, 화동/화남, 서남/서북, 동북)별 특성에 맞는 세부 추진전략을 수립 중이다. 또 중국 최대 패션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서부내륙 대개발의 중심지인 성도와 중경을 시작으로 한국 섬유패션산업의 대중국 진출확대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 섬유패션기업들이 한국의 장점인 디자인 개발과 소재성형(맞춤가공)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시점에 맞춰 기존 협력 네트워크가 구축된 현지 방직공업연합회와 복장협회를 통해 우량 바이어를 발굴하고 현지 시장 수요에 적합한 국내 섬유기업들을 매칭했다.
현지 바이어들은 대리상을 통한 거래보다는 이번 상담회와 같이 직접적인 교류를 통해 품질, 소재개발 능력 및 피드백이 탁월한 한국 소재기업과 중국 패션기업간 상호 신뢰가 강화되고 거래가 지속되기를 희망했다.
사천성복장협회 양숙경 부회장과 업체 관계자들은 향후 사천성 지역 유망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는 데님 라이크 소재와 아동복, 홈텍스타일, 유니폼 분야의 친환경, 고기능성, 차별화 고급 소재도 적극 진출하여 줄 것을 언급했다.
마명원 중경시방직공업연합회 회장 겸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중경시위원회 경제부주임은 위신오우 고속철도를 통해 충칭에서 서안을 거쳐 폴란드로 연결되는 신 실크로드를 통해 중경 섬유패션기업들이 세계무대로 진출하는 기반을 갖추게 돼 한국 섬유패션기업과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중경 패션업계도 중경에 중국 최고의 패션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의 성공을 위해 한국 섬유패션기업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성도와 중경은 소득수준 향상과 고급화된 소비 성향에 따라 패션소비력이 증가하고 있으며 현지 패션기업들의 대형화 및 글로벌화로 한국의 고기능성, 친환경, 차별화 소재업체들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섬삼련 측은 기대하고 있다.
윤수영 섬산련 부회장은 "성도 및 중경의 현지 기관 및 업계와의 교류와 시장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중국 서부내륙 지역의 패션기업과 한국 소재기업간의 상호 소통 강화를 통해 한ㆍ중 양국의 섬유패션기업들이 서로 Win-Win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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