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사회적 기업 '엔비전스'(대표 송영희)는 24일 오전 아시아경제신문이 개최한 '제2회 아시아미래기업포럼'에서 "(장애인에 대한) 경제적 지원은 생활은 되지만 궁극적인 삶의 만족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가장 중요한 직업을 통해 불의의 사고로 시각을 잃은 시각장애인도 사회로 복귀해야 한다"고 말했다.
엔비전스는 '장애인 고용 증가'란 취지로 2009년 설립된 '일자리 제공 형' 사회적 기업이다. 2014년 현재 장애인 18명과 비장애인 7명이 근무하고 있다.
송영희 엔비전스 대표(42)는 이날 포럼에 참여해 "아직 사회적 기업들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하다"면서 "사회적 기업이 비지니스에 무게를 두고 사업을 추진하면 '좋은 일 한다면서 왜 돈을 벌려고 하나'라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송 대표는 이어 "사회적 기업은 비용에 대한 목적보다도, 그 방법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면서 "사회적 기업을 보는 시각이 많이 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엔비전스에서 진행하고 있는 공연사업 '어둠속의 대화는' 현재 전 세계 20개국에서 사회적 기업이나 비영리 형태로 상설 전시되고 있다.
송 대표는 "장애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스스로 설 수 있는 '직업의 기회'"라면서 "직업의 다양성을 구현하고 사회적 대안을 만들어가는 기업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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