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정 1년간 월 기본료 합계 70만원 이상이면 휴대폰 잔여액 면제
-금융사 제휴로 2년간 매월 최대 7만원까지 통신비 지원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KT가 약정 후 1년간 월 기본 요금 합계가 70만원 이상이면 휴대폰 잔여 할부금을 면제해주기로 했다. 금융사 제휴를 통해 24개월간 매달 최대 7만원까지 통신비를 지원해준다.
KT는 24일 고객이 휴대폰을 새로 구입할 때 누적 기본료(약정할인 후 금액)에 따라 약정기간을 최대 12개월까지 줄여주는 ‘스펀지’ 플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구입 후 12개월이 지난 시점에 누적 기본료가 70만원 이상 되고 기존에 사용하던 휴대폰을 반납하면 잔여 할부금을 모두 면제받고 다른 최신 휴대폰으로 교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어 새로 휴대폰을 바꾼 고객이 ‘완전무한77’ 요금제로 24개월 약정할인을 받으면 월 기본료는 5만9000원(세금제외)이다. 요금제 변경 없이 매달 납부해 1년이 지나면 누적 기본료가 70만8000원이 되며, 남은 할부금을 모두 면제받고 새 휴대폰으로 바꿀 수 있다. 기존 가입자가 기기변경하는 경우 이날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신규 가입고객의 경우 KT가 전면 영업을 재개하는 27일부터 적용된다.
이와 함께 금융사 제휴를 통한 최대 규모의 통신비 지원 혜택도 선보인다. 지난해 대신증권과 제휴해 상당한 가입자 유치 실적을 올렸던 KT는 이번에는 KDB대우증권과 제휴해 ‘KDB대우증권-KT 통신비 지원서비스’를 28일부터 시작한다. KT 신규가입·번호 이동·우수기변 고객이 개통일을 포함해 31일 안에 KDB대우증권 CMA 계좌를 개설하고 통신비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24개월 동안 월 5000원에서 최대 월 7만원까지 통신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우선 자동이체만 신청하면 기본 혜택으로 매달 5000원씩 24개월간 총 12만원이 CMA 계좌로 지급된다. 여기에 더해 주식 거래액이 월간 합계 100만원 이상일 경우, 거래액에 따라 추가로 1만원에서 6만원까지 지원하며, 펀드나 ELS 등의 금융상품 매수액에 따라 월 5000원을 추가로 지원해 최대 7만원까지 지원액이 오른다.
이외에도 KT는 멤버십 포인트 혜택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고객이 가장 많이 쓰는 영상?음악 등의 핵심 콘텐츠와 데이터를 통합하여 파격 할인 제공하는 ‘알짜팩’도 5월1일부터 출시한다. ‘전무후무 멤버십’ 프로모션은 5월부터 6월까지 LTE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는 ‘완전무한79’ 이상 요금제에 가입하면 올레멤버십 VIP(슈퍼스타) 등급이 즉시 부여되며, 가입 시점에 따라 최대 10만 포인트가 제공되고, 연말까지 VIP 등급이 유지된다. 특히 가장 선호도가 높은 7개 제휴사인 ‘CGV, 스타벅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미스터피자, GS25, 뚜레쥬르, 롯데월드’에서 멤버십 포인트 차감없이 할인받을 수 있다.
또 월정액 8000원(부가세 포함 8800원)의 ‘알짜팩’은 가입하면 ‘지니팩(음악)’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올레tv 모바일팩(영상)’ 등의 콘텐츠 뿐만 아니라 통화 관련 부가서비스 ‘캐치콜’, ‘링투유’와 ‘영화할인권’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음악 감상을 위한 무제한 데이터와 영상 시청을 위한 월 6GB의 전용 데이터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KT는 “단말 할부금 및 통신요금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이라면 가계 통신비 절감 및 금융투자 기회 확대에 있어 실질적으로 큰 혜택이 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남규택 KT 마케팅부문장 부사장은 “통신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불편함과 제약 사항을 없앨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마케팅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KT만의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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