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송정근 실종자 가족 대표, 정체 숨기고 박대통령 진도방문 사회까지
세월호 실종자 가족 대표 송정근(53)씨가 정치인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에 따르면 송씨는 새정치민주연합 당원으로 안산시상록구선거관리위원회에 도의원(안산4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가 18일 사퇴했다. 공천신청(21∼23일)은 이뤄지지 않았다.
또한 송정근씨는 실종자 가족이나 유가족과 관련이 없는 사람인 것으로 밝혀졌다.
송정근씨는 세월호 침몰 사고 후 진도실내체육관에 나타나 실종자 가족들에게 자신을 아동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목사라고 소개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방문했을 때 단상에 서서 사회를 보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로 송씨의 가족 중 누구도 세월호에 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논란이 일자 송씨는 "지난 18일 예비후보직을 사퇴했다"며 "처음부터 정치적 이유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송씨는 "20년 이상 목회자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해 와 사고 당일 본능적으로 진도로 내려갈 수 밖에 없었다"며 "미리 학부모가 아니라고 주변에 알렸다"고 말했다.
송정근 실종자 가족 대표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송정근, 무슨 의도냐" "송정근, 실종자 가족들을 우롱했다" "송정근, 정치적 의도가 분명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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