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청계산과 관악산 등 야산에서 채취한 봄나물은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양재천이나 강변북로 등 하천변이나 도로변 등에서 자란 일부 야생 봄나물에선 중금속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2일 야생 봄나물을 채취해 중금속 검출 여부를 조사한 결과 도심의 하천변이나 도로변 등에서 자라는 야생 봄나물에선 농산물 허용기준보다 높은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도심의 하천변과 도로변 등에서 채취한 봄나물 343건 가운데 24건(7%)에서 기준치의 13배가 넘는 납(1.3ppm)이 검출됐고, 카드늄도 허용기준(0.05ppm)의 6배에 달하는 0.6ppm이 나왔다.
납과 카드늄은 모두 발암물질로 다량 섭취할 경우 신장손상과 조산, 간손상, 폐스폰지화 등의 부작용을 낳는다.
이번 조사 대상은 청계천과 관악산 등 도심 인근 야산과 양재천 등 하천 주변, 88국도 주변을 비롯한 도로변에서 자라는 쑥과 냉이, 달래 등 봄철에 많이 섭취하고 야외에서 흔하게 채취할 수 있는 봄나물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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