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2일 롯데칠성의 올해 1·4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26.1% 늘 것이라 내다봤다. 이는 실적전망치를 8.6%웃돈 수치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실적이 개선된 데는 2월에 음료가격이 인상된 것이 주효했다"면서 "일부 탄산음료, 캔커피류, 생수류가 5~10% 수준에서 인상됐는데, 롯데칠성이 이 부분에서 시장 지배력이 강해 판매 저항이 작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롯데칠성 1분기 매출액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탄산, 캔커피, 생수가 각각 7%, 6%, 11%로 추산된다"면서 "음료가격은 전체적으로 보면 평균 4~5% 인상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재료비 등에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라면 이로 인한 영업이익 증가 효과는 연간 약 15~20%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맥주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조정국면이었던 주가가 최근 반등하고 있다"면서 이는 "시음행사로 제품력에 대한 의구심이 축소되고 마케팅 투자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봤다.
그는 롯데칠성에 대해 목표주가 20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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