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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여우, 증시 퇴출 앞두고 정리매매 첫날 10%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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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상장폐지가 결정된 중국 국유기업 창여우(南京長江油運·난징창장여우윈)가 상하이 증권거래소에서 21일 정리매매 첫날 10%에 이르는 주가 급락세를 경험 중이다.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창여우는 이날 주식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9.8% 하락한 1.47위안에 거래됐다. 창여우는 지난해 3월 거래가 중단된 이후 이날 처음 거래되며 30일간의 정리매매 수순에 들어갔다.

창여우는 원유 운수업을 하는 국유기업으로 4년 연속 적자 경영을 하다가 지난 13일 상하이증권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거래소에서는 기업이 3년 연속 적자 경영을 하면 거래를 중단하고 4년 연속 적자 경영을 하면 상장 폐지를 결정한다. 상하이 거래소에서 상장사 퇴출 사례가 발생한 것은 7년만 처음이다.


창여우 외에도 CSSC 스틸 스트럭처 엔지니어링, 장쑤 중다 뉴 머트리얼 등 29개 상장사가 상하이 증권거래소에서 상장폐지 위기에 놓여 있다. 거래소는 이들 기업에 앞으로 적자 경영이 지속될 경우 상장폐지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경고한 상태다.

중국 다중보험의 우칸 펀드매니저는 "상하이증시에서 7년만에 이뤄지는 기업 정리매매는 투자자들에게 만성 적자 기업에 투자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면서 "앞으로 자격 미달 기업들이 대거 증시에서 축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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