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과천 삼성SDS데이터센터 화재로 삼성카드 온라인 결제와 체크카드 결제 등 서비스 이용이 제한되고 있는 가운데 경위 파악을 위해 금융감독원에서 조사인력을 파견했다.
금감원은 21일 삼성그룹의 백업데이터를 보관하는 삼성SDS건물에 불이 나자 검사역 2명을 파견해 삼성카드 등을 대상으로 화재 경위와 관련 문제 파악에 들어갔다.
화재로 인해 일부 삼성그룹 계열사의 업무가 중단된 상태다. 삼성카드와 체크카드 제휴를 맺은 금융사 23개 중 18개 금융기관 제휴체크 카드가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 삼성생명의 경우 가상계좌, 방카슈랑스, 퇴직연금, 펌뱅킹 등 일부 서비스에 차질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삼성카드 등에 신속한 복구를 하고 피해 고객에 보상하라고 지도했다.
삼성 체크카드 사용이 불가능한 제휴 금융사는 새마을금고,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기업은행, SC은행, 외환은행, 하나은행, 대구은행, 광주은행, 부산은행, 동부저축은행과 동양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동부증권 등이다.
해당 금융사의 삼성카드 체크카드를 쓰는 고객들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직장인 이지영(여·가명)씨는 "갑자기 체크카드 결제가 되지 않아 당황했다"며 "온라인 결제만 되지 않는다고 했는데 오프라인에서도 일부 결제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미리 알려줬어야 했다"고 말했다.
일부 현금서비스 또한 제한되고 있다. 신한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광주은행, 부산은행, 국민은행, 농협은행, 한국투자증권, 새마을금고, 하이투자증권, 삼성증권, 동양증권의 자동화기기(ATM/CD)에서 현금서비스 이용이 현재 불가능하다.
이밖에도 온라인 쇼핑몰 등 인터넷 망을 이용한 카드결제와 카드 결제 후 문자 알림 서비스가 제한되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현재 서비스 복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서비스 이용 제한으로 인해 고객 피해가 발생할 경우 그에 대한 보상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시스템 장애로 인한 고객 정보나 결제 정보 유출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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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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