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어린이날은 앞둔 4월과 5월 기저귀 평균 매출이 연평균을 1.5배 이상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가 최근 5년간 기저귀 매출을 살펴본 결과, 연평균 매출을 100으로 봤을 때 지난해 4~5월 기저귀 매출은 154.0로 연평균을 54% 상회했다. 4~5월을 놓고 봤을 때 2009년 167.3, 2010년 156.0, 2011년 158.2, 2012년 162.0 등 이 같은 현상은 매년 꾸준히 나타났다.
어린이날 즈음해 기저귀 매출이 느는 것에 대해 롯데마트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진행되는 대형마트의 기저귀 행사에 할인 혜택과 함께 장난감을 증정해 어린이날 선물을 준비하는 부모들에게는 필수품과 선물이라는 일석이조의 혜택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롯데마트에서 장난감을 기저귀 행사 증정품으로 제공하자 물티슈 제공 때보다 기저귀 단품별 매출이 3배 가량 높아졌다.
이 같은 고객심리를 반영해 롯데마트는 매년 2번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에 '기저귀 팡팡'행사를 진행해 기저귀를 기존가 대비 20% 가량 할인해 판매하고 일정 개수 이상 구매 시 장난감을 제공한다.
구준모 롯데마트 생활용품MD(상품기획자)는 "장기 불황의 여파로 자녀의 어린이날 선물에도 부담을 느끼는 부모들이 많아 이번 행사 장난감 증정품을 큰 폭으로 늘렸다"며 "장난감 마케팅이 어린이날 장난감 구매와 가계 소비를 줄이는 하나의 알뜰소비 문화로 정착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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