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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초고가 '소셜믹스' 시프트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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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금 3억5000만원, ‘방배롯데캐슬아르떼’ 내 시프트 입주 시작

[르포]초고가 '소셜믹스' 시프트 살펴보니… 지난주부터 입주를 시작한 초고가 시프트 ‘방배롯데캐슬아르떼’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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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전세보증금 3억5000만원짜리인 장기전세주택(시프트) 입주가 시작됐다. 3억원을 찍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보다 5000만원 높고 2억원 초반대의 수도권 전셋값보다는 훨씬 비싼 시프트여서 주목된다. 주인공은 서초구 방배동에 들어선 '방배롯데캐슬아르떼' 단지.


시프트 공급 주체인 SH공사가 지금까지 내놓은 물량 중 최고가에 속한다. 그럼에도 올 초 청약에서 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무주택자들이 몰려들며 인기를 입증했다.

지난주 시프트 입주가 시작된 '방배롯데캐슬아르떼'는 방배동 427일대에 위치해 있다. 지하3층, 지상10~18층짜리 11개동에 총 744가구 규모의 아파트단지다. 이중 일반분양 몫이 367가구이며 전용 59㎡ 61가구는 매입형 시프트로 공급됐다. 주변시세의 평균 70%로 보증금을 책정하도록 규정돼 있어 이 시프트의 보증금은 3억5000만원에 달한다. 주변시세는 5억원 정도. 보증금 수준이 높다보니 '무늬만 임대'라는 지적도 나왔다. 하지만 분양공고에서는 그런 목소리가 끼어들 여지가 없었다. 총 61가구 중 노부모부양자, 3자녀이상가구, 국가유공자를 위한 우선 공급분이 모두 조기 마감됐으며 일반 부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공급물량 31가구에 118명이 몰리며 3.8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신혼부부 특별공급 9가구에는 111명이 몰리며 13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3억원을 훨씬 웃도는 고가임에도 수요자들이 집중된 배경은 우선 임대와 분양주택이 뒤섞인 '소셜믹스' 단지라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준공 후 SH공사가 추첨 방식으로 사들여 어떤 집이 임대주택인지 쉽게 확인하기 힘들다. 임대주택 거주자에 대한 차별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반영된 것이다. 실제 시프트 61가구는 총 11개동 중 3개동에 20여가구씩 골고루 배치됐다.

[르포]초고가 '소셜믹스' 시프트 살펴보니… 지난주 입주를 시작한 ‘방배롯데캐슬아르떼’ 시프트는 임대와 분양을 섞은 ‘소셜믹스’ 단지로 모두 같은 마감재로 시공됐다.

품질은 59㎡형 분양주택과 같은 수준이다. 발코니 확장은 물론 도어폰, 도어락, 일괄스위치, 보안 기능을 갖춘 롯데건설의 일체형 '스마트 도어폰&락'이 설치됐고 에너지 절감을 위한 일체형 내부 전원 관리 시스템도 적용됐다. 내부 구조까지 일반분과 임대분 차이가 없는 데다 곳곳에 시프트가 들어가 있어 서류상으로 보지 않는 이상 두 곳을 구분하기는 불가능하다는 게 이곳 관리소의 설명이다.


여기에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과거 소셜믹스 단지에서 분양주택 입주자들이 임대 입주자들의 시설 이용에 제약을 하며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던 것과 다르다. SH공사 관계자는 "산수정원, 빛과 음악을 연출하는 미디어폴, 시크릿가든, 웰빙 산책로, 조각정원 등 단지내 각종 테마공간은 물론 북카페, 남녀 독서실, 멀티룸, 게스트룸, 노인정, 특화된 보육시설인 '키즈클럽' 등도 차별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입지와 학군 역시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보다 비싼 임대를 선호하게 된 배경이다. 지하철 4ㆍ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로 대중교통 이용이 편하다. 동작대로ㆍ서초대로ㆍ남부순환로ㆍ올림픽대로 등 도로 접근성도 뛰어나 서울 각지 및 수도권 외곽지역으로의 이동도 수월하다.


학군으로는 방배초ㆍ이수중ㆍ반포중ㆍ상문고ㆍ서울고ㆍ서문여고ㆍ세화중ㆍ세화고ㆍ서초고 등이 위치한 강남 8학군 교육환경과 예술의 전당ㆍ국립국악원ㆍ한가람미술관, 서리풀 근린공원ㆍ새우촌 공원 등 쾌적한 생활환경을 갖췄다.


최영복 SH공사 통합관리센터 과장은 "과거 임대와 분양 아파트를 구분해서 짓던 것과 내외부 모든 조건에서 일반분과 차이가 없다"며 "주변 시세를 반영하는 시프트의 특성상 방배 일대 아파트값이 적용되며 보증금이 다른 곳보다 높지만 입주 자격을 유지할 경우 고급 아파트에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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