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경찰 대치 해제, 실종자 가족들 4시간 끝에 울분 토하며 복귀
세월호 사고로 수색작업이 실시되는 가운데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청와대로 항의 방문을 시도했지만 경찰의 제지로 이뤄지지 않았다.
실종자 가족 100여명은 이날 오전 진도실내체육관 앞에서 행렬을 지어 출발해 전남 진도대교 앞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경찰은 6개 중대 규모의 경력을 차도를 중심으로 2~3중으로 배치해 실종자 가족의 진도대교 진입을 저지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관광버스 2대에 나눠 탔었고 경찰은 '도로상 안전사고'를 우려한다는 이유로 이들의 행렬을 저지했다.
쉽게 물러나지 않았던 실종자 가족들은 경찰과 4시간 동안의 대치 끝에 청와대 방문 계획을 철회했다. "실종자 구조 지연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던 실종자 가족들은 울분을 토하며 진도 체육관으로 복귀했다.
한편 이날 오전 정홍원 국무총리가 현장에서 가족을 만류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정 총리는 오후께 세월호 침몰 실종자 가족들과 진도 체육관에서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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