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선원 및 승객 카카오톡 대화 내용 확인 착수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를 수사 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가 휴가를 떠났던 세월호 선장 신모(47)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수사본부는 세월호의 원래 선장인 신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줄 것을 통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신씨는 현재까지 출석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본부는 신씨를 통해 여객선 전반의 운영 상황과 승무원 근무 및 교육 시스템,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변침' 여부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특히 청해진해운이 세월호 관리를 해 온 과정과 화물 선적 등의 규정을 준수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사본부의 한 관계자는 "신씨를 상대로 조사를 받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수사본부는 선원을 포함한 관계자 30~40명을 출국금지 조치하고, 승선했던 직원과 승객 등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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