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세월호 선장 4년전 인터뷰, 선장만 자기 지시에 따랐다
침몰해 가는 세월호의 내실에 단원고 학생들을 포함한 많은 승객들을 버려둔 채 뭍으로 나온 세월호 선장 이준석(69)씨의 4년 전 방송이 네티즌 사이에서 눈길을 끌었다.
20일 JTBC의 보도에 따르면 4년전 OBS 경인TV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씨는 "승무원의 지시만 따르면 안전하다"며 "우리 인천~제주 여객선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승무원들 지시만 따라서 행동하시면 어느 교통수단보다도 안전하다"고 말했다.
당시 방송은 이씨가 인천에서 제주도로 가는 청해진해운 소속 '오하마나호' 여객선을 몰고 항해에 나선 모습을 촬영해 인터뷰 내용과 함께 방영됐다.
그는 당시 방송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승객들의 안전이 중요하다며 승무원들이 탑승객들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운송할 것임을 누차 강조했지만 4년 뒤 공허한 외침으로 돌아왔다.
세월호가 침몰할 때 선장 및 선원 29명 중 20명이 구조됐으며, 4년 전 방송 내용이 밝혀지며 실종자 가족들을 더욱 분노하게 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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