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손석희 '침묵' '자막'…"신뢰로 국민 마음 배려해"
세월호 침몰 사고 소식을 전하는 중 보인 손석희 JTBC 앵커의 배려가 화제다.
지난 17일 손석희 앵커는 JTBC '뉴스9'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 소식과 관련해 안산 단원고 학생의 한 학부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해당 학부모와 전화 인터뷰 중 갑자기 사망자가 추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접하자 곧바로 제작진을 향해 "자막 넣지 마시고요"라고 전했다.
이는 인터뷰를 하고 있는 실종자 부모가 화면을 볼 경우를 대비한 배려로 분석되고 있다.
앞서 16일에 방송된 '뉴스 9'에서 손석희 앵커는 부산대학교 백점기 조선해양공학과 교수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말을 듣고 10초간 말을 잇지 못하고 침묵하는 모습을 보였다.
세월호 여객선 사고 당일 생존자 학생과의 무리한 인터뷰를 진행한 박진규 앵커와 관련해서는 "어떤 변명도 필요치 않다. 선임자로서 제대로 알려주지 못한 책임이 크다. 깊이 사과드린다"며 시청자들과 실종자 가족에게 선처를 구하는 모습도 보였다.
손석희 사과와 관련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손석희, 역시 이런 모습이 언론인 다운 모습" "손석희 사과, 나도 비통하다 정말" "손석희 사과, 온 국민이 울고 있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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