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리티지 둘째날 4언더파, 대다수 선수들 경기 폭우로 순연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탱크' 최경주(44ㆍSK텔레콤)의 우승 진군 모드다.
19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하버타운골프링크스(파71ㆍ7101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헤리티지(총상금 580만 달러) 둘째날 4언더파를 몰아쳐 일단 리더보드 상단(5언더파 137타)을 접수했다. 폭우로 대다수 선수들의 경기가 순연돼 아직은 큰 폭의 순위 변동이 예상되는 시점이다.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61.1%에 그쳤지만 평균 1.64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 스코어를 줄였다. "비가 오기 전에 2라운드를 마무리해 다행"이라는 최경주 역시 "오전에도 바람이 강해 쉽지는 않은 경기였다"며 "퍼팅이 좋았고, 그린스피드가 (마스터스보다) 상대적으로 느렸지만 빨리 적응했다"고 했다.
로버트 앨런비(호주)가 5개 홀에서 2언더파를 보태 2위(4언더파), 아직 13개 홀이나 남아 있는 상황이다. 선두권은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스콧 랭리(미국) 등이 공동 3위 그룹(3언더파)에서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고, 디펜딩챔프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이 공동 8위(2언더파)에서 대회 2연패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살아있는 전설' 톰 왓슨과의 동반플레이로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진 조던 스피스(미국)는 반면 3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36위(1오버파 143타)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버디 1개와 보기 2개, 18번홀(파4)에서는 더블보기까지 얻어맞으며 고전했다. 왓슨은 2오버파를 더해 공동 96위(6오버파 148타), '컷 오프'가 유력하다. 한국은 위창수(42)가 이 그룹에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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