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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승객 생사 마지노선…주말이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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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진도=최동현 기자]'세월호' 침몰 사고가 나흘째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향후 구조계획에 대해 실종자 가족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오후 배가 완전히 가라앉은 시점에서 이번 주말이 사실상 생존자 구조의 마지노선이 될 것이라는 불안에 가족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있다.


이날 오후 10시 이평연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안전총괄부장은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후 8시 기준으로 구조대가 2층 화물실까지 진입했다”며 “아직 3층에 있는 객실문을 열고 내부로 진입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승객이 모여 있는 객실 앞까지 도착한 것으로 보아 곧 실종자의 생사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가 침몰된 진도 관매도 인근에는 현재까지 해경·공군·민간구조대 팀이 조명탄을 쏘아 올리며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이 어둡고 유속과 시계 등 주변 환경이 수시로 변하고 있어, 주말에 구체적으로 언제 어떤 수색작업을 진행할지는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고 해경 측은 전했다. 해경 관계자는 “일단 내일 새벽 4시까지는 잠수를 통한 수색을 계속해서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해상에는 대우조선해양, 해양환경관리공단, 삼성중공업 등에서 파견한 해상 크레인 4기가 대기중이다. 현재 크레인을 이용한 인양작업을 실시하고 있진 않지만, 실종자 가족들과 협의를 마치면 본격적인 선박 인양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 해난사고 전문가는 “크레인을 쓴다는 것은 사실상 구조작업이 힘들어 종료된다는 의미”라며 “실종자 가족들이 쉽게 동의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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