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이 아시아 지역에서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는 미얀마 투자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 산하 기관인 미국국제무역관리청은 미얀마에 첫 상업서비스부(Commercial Service) 사무소를 오픈할 계획이다. 상업서비스부는 중소기업들에게 투자 지역에 대한 각종 정보와 현지 기업들과의 접촉, 프로모션 기회 제공 등을 하는 곳이다. 현재 미얀마에는 영국과 캐나다가 2012년에 개설한 상업서비스부 사무소가 존재한다.
FT는 미국이 미얀마에 첫 번째 상업서비스부 사무소를 세우는 것은 미국이 미얀마와 외교적 관계 회복에 이어 경제 분야에서도 긴밀한 협력을 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미국은 서방국의 대(對)미얀마 경제제재의 선봉에 서서 지역 경제를 압박했었다.
미국의 미얀마 투자 기업 지원은 버락 오바마 정부의 ‘피봇 투 아시아(아시아 중시)’ 전략과도 맞아 떨어진다. 미국이 아시아 지역과의 경제적 협력에 힘을 쏟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미국은 현재 중국 우한(武漢)에서도 상업서비스부 사무소 개설을 진행 중이다.
다음 주 시작되는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4개국(일본, 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순방을 앞두고 페니 프리츠커 미 상부무 장관은 "아시아와의 교역 관계 증진이 필요하다"고 연설 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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