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6일 지원자 접수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새 이사장 공모에 나섰다. 지난 2월 수익률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안양호 이사장의 후임을 찾기 위함이다.
17일 공무원연금에 따르면 지난 7~16일 이사장 지원자를 접수했다. 5명 안팎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연금 비상임이사 5명과 외부 위원 4명으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는 서류 심사를 거쳐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3명의 후보자를 추려 상급기관장인 안전행정부 장관에게 추천하게 된다. 안행부 장관이 이 중 1명을 선정해 대통령에게 제청하면 대통령이 이사장을 최종 선임한다.
임추위는 통상 3배수로 후보를 추천하지만 서류 및 면접심사 합격자가 적어 부득이한 경우 2배수로 추천할 수도 있다.
공무원연금은 이미 지난달 한차례 이사장 공모를 진행했지만 지원자가 적어 재공모에 들어갔다.
임추위 심사 결과 적격자가 없다고 판단되거나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재추천을 요구할 경우 후보자 모집을 다시 할 수 있다.
적정 후보자가 나타날 경우 이르면 내달 중 새 이사장이 선임될 전망이다.
공무원연금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며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통상 공무원연금 이사장은 상급기관 출신 차관급 인사가 맡아 왔다. 2008년에는 민간 출신인 김진만 전 한빛은행장이 이사장을 맡았지만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진 못했다.
신임 이사장이 부임하면 현재 공석인 자금운용단장(CIO) 선임도 이뤄질 예정이다. 유승록 전 공무원연금 CIO는 지난달 임기가 만료돼 물러났다.
공무원연금은 지난해 투자수익률이 3.5%에 그쳤다. 국민연금과 사립학교교직원연금(사학연금)을 포함한 3대 연기금 중 6년 연속 수익률 꼴찌를 기록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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