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손석희, 진도 여객선 침몰에 비통…JTBC 논란 앵커 대신 사과도
JTBC 손석희 앵커가 16일 오전 8시58분께 발생한 진도 여객선 침몰 사건에 침통함을 보였다.
16일 JTBC '뉴스9' 방송에서는 손석희 앵커와 부산대학교 백점기 조선해양공학과 교수와의 전화 인터뷰가 있었다.
손석희 앵커가 전화 인터뷰에서 백 교수에게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이 어느 정도 되느냐"물었다. 백 교수는 "결론적으로 아주 희박하다"고 답하자 손석희 앵커는 백 교수의 답변을 듣고 수 초간 말을 하지 못했다.
손석희 앵커가 비슷한 질문을 재차 물어도 백 교수는 "지금 배가 기울어지는 상황에서 예를 들어 똑바로 서 있을 때는 움직이기가 어려운데 여러 개의 방의 객실을 다 갑자기 내려가서 문을 닫는다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손석희 앵커는 이날 '뉴스9' 오프닝에서 박진규 앵커 인터뷰 논란에 대해 사과의 말도 전했다.
손석희 앵커는 "JTBC 앵커가 구조된 여학생에게 건넨 질문으로 많은 분들이 노여워하시는 걸로 알고 있다. 어떤 변명도 필요치 않다. 선임자로서 제대로 알려주지 못한 책임이 크다. 깊이 사과드린다"며 "속보를 진행했던 후배는 깊이 반성하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JTBC 박모 앵커는 구조 학생과의 인터뷰에서 "친구가 사망했다는 걸 알고 있나?"라는 배려 없는 질문에 해당 학생은 "몰라요"라며 눈물을 흘린 모습이 전파를 탔다.
손석희 앵커의 발언을 접한 네티즌은 "손석희 앵커, 방송 잘 봤습니다" "손석희 앵커, 저도 손석희 앵커 이야기를 들으며 비통함을 감출 수 없었어요" "손석희 앵커, 해당 앵커도 무슨 말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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