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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여·야 움직임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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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16일 오전 발생한 전남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여·야 지도부가 일제히 현장 방문에 나서는 등 국회는 하루 종일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과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등이 이날 오후 급히 현장을 찾은데 이어 여·야간 초미의 관심이었던 기초연금안 논의도 잠정 중단됐다.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기초연금안을 논의하던 중 승객 290명 이상이 실종됐다는 소식을 접한 후 안건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본회의도 영향을 받았다. 본회의는 당초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됐지만 1시간50분가량 지연된 뒤 개의했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개회사에서 "여객선 침몰사고로 많은 분들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는 인명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구조 활동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국회 배지 개정 규칙안 본회의 통과와 함께 여야가 진행하기로 했던 배지 패용 행사, 국회기 계양식 등도 모두 취소됐다.

새누리당은 사고와 관련해 이날 긴급 실무당정청 협의회를 열었다. 유일호 정책의장은 "실종자 수색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사고 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현장의 구조작업을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기초연금 등 사고와 관련없는 현안 브리핑을 모두 취소하고 당 재난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대책위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안전행정위원회·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 구성했다.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본회의 직후 대책위 의원들과 구조지원 방안 등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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