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특화 솔루션 추가 도입 · 관리센터 2배 확장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SK텔레콤이 더욱 강화된 건물에너지효율화시스템(BEMS) 서비스를 내놓았다. 모바일 기반 모니터링·관리 기능을 향상시켜 신사업 분야인 정보통신기술(ICT)기반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계속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은 16일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계속 선도해 나가기 위해 기존의 클라우드 BEMS를 개선한 ‘클라우드 BEMS 2.0’을 개발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클라우드BEMS는 건물 설비 운영의 개선점과 최적 운영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고객의 에너지 소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이를 클라우드 상에서 관리·분석하는 에너지 효율화 사업의 핵심 시스템이다.
특히 클라우드 BEMS 2.0은 사용 고객이 에너지 소비 및 설비 성능에 대한 데이터를 휴대전화와 태블릿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이 가진 PC와 스마트폰 등 기기와 운영체제 · 브라우저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폭넓은 호환성을 제공한다. 사용자들은 인터넷 익스플로러 뿐 아니라 크롬, 사파리 등 어떤 환경에서도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기능면에서도 기존 1.0 버전에 다섯 가지 주요 관리 기능을 추가해 국내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화 시스템 경쟁력을 갖췄다. 먼저 분산된 사업장의 에너지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군(群) 관리 기능’을 통해 지역별 사업장간 비교관리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A지역과 B지역의 동일 브랜드 백화점 간 소비 비교를 통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증대할 수 있다.
‘목표 관리 기능’을 통해서는 고객이 목표로 설정한 에너지 소비량에 대해 좀 더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즉 연간 및 월별 에너지 절감 목표량을 설정하고 실 사용량과 비교·분석함으로써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또 ‘전력 최대(Peak) 관리 기능’을 통해 고객 사업장의 사용 전력이 최대치를 초과해 전력 요금이 과다 청구되는 경우를 미연에 방지한다.
아울러 ‘경·중·최대 부하 시간대의 에너지 사용량 및 요금 관리 기능’을 탑재해 시간에 따른 부하량을 체크하도록 해, 고객 에너지 소비 관리와 분석의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마지막으로 기존 ‘에너지 사용량 비교 분석 기능’을 강화해 시간대별 · 일자별 · 단위 면적별 에너지 소비량의 비교를 통해 추가적인 에너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클라우드 BEMS 2.0 개발과 함께 기존 클라우드 BEMS 운영센터를 2배 규모로 확장해 사업 인프라도 강화했다.
SK텔레콤은 2012년 클라우드 BEMS 상용화 이후 제주한라병원·제주WE호텔·현대백화점 울산점·동강시스타 등에 적용하는 등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며, 병원·호텔·백화점·리조트·오피스 등 다양한 유형별 빌딩들을 대상으로 BEMS사업을 확산시키고 있다.
또한, 산업체 영역에서도 공장을 대상으로 한 FEMS(공장에너지효율화시스템)를 샘표식품 이천공장, 코스모그룹내 코스모화학/코스모신소재 등에 구축했으며, 석유화학, 식품, 전기전자, 비철금속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FEMS 사업을 적극 확장할 계획이다.
조승원 SK텔레콤 기업사업3본부장은 “이번 BEMS 2.0 개발로 고객이 좀 더 쉽고 직관적으로 에너지를 관리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에너지 절감량을 크게 늘림으로써 법인들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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