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이보영이 자신을 버린 엄마 박혜숙의 진심을 알고 괴로워했다.
15일 밤 방송된 '신의 선물-14일'(극본 최란, 연출 이동훈)에서는 장미순(박혜숙 분)이 입원한 병원으로 김수현(이보영 분)을 데리고 가는 기동찬(조승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수현은 엄마를 만나는 것을 거부했지만, 동찬은 미순이 샛별을 지키려다가 사고를 당한 사실을 알렸다.
반신반의하며 병실로 향한 수현은 미순의 옷가지를 살펴보던 중, 샛별이가 쓴 편지를 발견했다.
편지에는 "옆집 할머니가 그러는데, 새할아버지가 매일 때려서 지켜주려고 엄마를 친척집에 맡긴 거래. 엄마가 샛별이 사랑하는 거처럼 할머니도 엄마를 사랑한대. 그러니까 할머니 미워하지마"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수현은 어린 시절 엄마를 찾아갔다가 쫓겨나던 당시를 회상했다. 어린 수현은 "엄마랑 같이 살면 안돼?"라고 애원했지만, 미순은 어서 가라고 소리치며 문을 닫아버렸다. 모든 일이 사실은 자신을 보호하려고 한 의도였다는 것을 알고 수현은 눈물을 쏟았다.
그는 의식이 없는 미순을 향해 "엄마, 미안해. 죽지마. 내가 꼭 다시 올게"라고 말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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