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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투자자, 금리 상승 우려에 亞 변동금리채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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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아시아 기업들이 발행하는 변동금리부 채권에 미국계 자금이 몰려들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을 인용해 올해 들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기업들이 발행한 변동금리부 채권 규모가 76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억1000만달러에 비해 약 7배 급증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유례를 찾기 힘든 급증세라는 분석이다. 이달 초 중국 시노펙은 20억달러 규모의 변동금리부 채권을 발행했다. 중국 국유기업으로서는 최초다. 지난 주 일본 미즈호파이낸셜 그룹도 20억달러의 채권발행 계획의 일부로 5억달러 어치의 변동금리 채권을 매각했다.


투자금의 대다수는 미국계였다는 분석이다. 이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 축소와 금리 인상에 대해 우려하는 미국내 투자자들의 필요와 맞물린 현상이라는 해석이다.


통상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의 가치가 하락하기 마련이다. 이에 금리상승기에는 채권투자를 꺼리는 현상이 벌어지기 마련이다.


WSJ은 FRB의 양적완화 축소 정책으로 금리가 상승하고 채권 가치가 하락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 미국 투자자들이 비교적 고수익을 보장하면서 금리 상승에 대비할 수 있으며 역내 경제상황이 양호한 아시아 지역의 변동금리 채권에 관심을 확대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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