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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유명 골퍼 아버지 ‘영장 기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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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지청, ‘경찰 폭행’ 혐의 사건 구속영장 기각…대검, 고검 통해 11일 감찰 착수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유명 골퍼 아버지가 경찰을 폭행(공무집행방해)한 혐의를 받았는데도 담당 검사가 구속영장을 기각한 사건에 대해 대검찰청이 감찰을 지시했다.


14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유명 여성 골프 선수의 아버지 박모씨는 지난달 2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박씨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및 경찰관 모욕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수원지검 성남지청 담당 검사는 이를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검은 지난달 전국 지방검찰청에 정복을 착용한 경찰관 등을 폭행하거나 협박하는 공무집행방해 사범에 대해 엄단할 것을 지시했다.

유명 골퍼 아버지라는 점을 의식해 영장을 기각시킨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결국 대검찰청은 지난 11일 고검을 통해 성남지청에 대한 감찰 착수를 지시했다.


대검 관계자는 “직무비리가 아니라 일종의 지침 위반이라 대검에서 직접 감찰하지 않고 감찰 기능을 가진 고검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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