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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2' 촬영, 시작은 창대했지만 끝은 미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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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2' 촬영, 시작은 창대했지만 끝은 미약했다 '어벤져스2'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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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가 16일 간의 촬영 일정을 마무리한다. 촬영 소식이 알려질 당시, 하늘을 찔렀던 관심은 첫번째 촬영 이후 급격히 수그러들었고 잔잔하게 끝맺음을 하게 됐다.

'어벤져스2'는 지난달 30일 마포대교를 시작으로 국내 촬영에 박차를 가했다. 서울 마포대교 인근은 헐리우드 이른 아침부터 촬영을 구경하기 위해 나선 시민들로 북적였다. 하지만 출입 통제가 너무 심해 제대로 지켜볼 수 없었다.


이날 촬영 내용은 마포대교 위에서 벌어지는 차량 추격 장면이었다. 승용차 100여대가 다리 위에 드문드문 배치됐고 마포대교 남ㆍ북단 양방향 도로가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전면 통제됐다.

영화사 측은 다리 입구 주변을 철제 울타리 등으로 둘러싸고 철저한 보안에 나섰다. 스태프 120여명이 시민들의 통제를 도왔다.


이후 강남역, 탄천, 문래동 등지에서 2주간 촬영이 지속됐지만 시민들의 관심은 이전처럼 뜨겁지 않았다. 어차피 현장에 가도 촬영 모습을 지켜보기가 어렵기 때문이었다.


뿐만 아니라 당초 입국 예정이던 스칼렛 요한슨은 한국에 오지 않았고, 대역 배우가 액션신을 촬영했다. 크리스 에반스 혼자 입국했지만 그마저도 상암동 촬영 당시 잠시 모습을 드러냈을 뿐이었다.


영화사 측은 "스칼렛 요한슨이 임신 중이라 촬영 일정에 약간의 변동이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실내 세트장에서 촬영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어벤져스2'는 배우들의 세트 촬영에 한국의 배경이 덧입혀지고, CG가 추가돼 새로운 영상이 탄생할 전망이다.


한국에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어벤져스2' 팀은 다른 곳으로 이동하게 된다. 국내에서의 촬영과 배우 수현의 합류 등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지만 끝은 다소 허탈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한 네티즌은 SNS를 통해 "'어벤져스2' 촬영 소식에 들뜬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촬영이라니 기분이 이상하다"며 "현장에도 가봤지만 볼거리가 없었다. 영화에 한국이 어떻게 그려질지가 관건"이라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어벤져스2'는 지난 2012년 개봉한 '어벤져스'의 후속작으로 오는 2015년 5월 개봉될 예정이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반스, 크리스 헴스워스, 스칼렛 요한슨 등이 출연하며 한국배우 수현도 합류했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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