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이달 막연한 불안 심리로 투자 심리가 요동쳤다며 통신주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김홍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통신-막연한 불안 심리로 투자 심리 요동, 통신주 비중확대에 나설 절호의 기회'라는 보고서에서 "호재가 악재를 압도하는 형국으로 4월에는 통신주를 적극 매수하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사실상 리스크 요인이라 평가하기 어렵고 활성화됐을 때는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는 LTE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출시로 인해 의외로 큰 폭의 주가 조정이 나타났다"면서 "통신사의 신사업 전략과 비용 슬림화 전략 또한 서서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성준 방통위원장의 취임도 통신주에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최 위원장이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과 불법 보조금 근절에 총력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통신주 투자 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전했다.
통신업종 12개월 최우선주로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은 LTE 음성 무제한 가입자 비중 상승과 해지율 하락으로 2014년에도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고, LG유플러스는 시장 우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통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탁월한 이동전화 가입자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목표주가는 각각 27만원, 1만4000원이다.
반면 KT와 SK브로드밴드는 매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구조조정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지나치게 높은 KT는 3만3000원 이상에서 매도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했다. SK브로드밴드에 대해서는 "홈쇼핑 수수료 인상 효과가 이미 반영됐고, IPTV 흑자전환은 연말에나 가능해 4700원 이상에서 매도하는 전략이 유리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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