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보니 앤 클라이드' 장현승 추가 캐스팅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덕혜옹주>
창작산실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창작뮤지컬 '덕혜옹주'가 지난해 12월 관객의 뜨거운 사랑 속에서 시범공연을 마치고, 5월 '성수아트홀'에서 본 공연을 올린다.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인 '덕혜옹주'를 아는 사람은 많아졌지만 정작 그녀의 가족사는 알려지지 않았다. 덕혜옹주는 일본 백작 소 다케유키와 정략결혼한 후 '정혜'를 낳았고, 그녀의 딸 정혜는 젊은 나이에 실종됐다. 덕혜옹주의 남편 다케유키는 패망 후 덕혜를 정신병원에 입원시켰을 뿐만 아니라, 덕혜와 이혼한 후 1955년에 일본 여성과 재혼한다. 창작뮤지컬 '덕혜옹주'는 1925년 덕혜옹주가 일본에 끌려간 시점부터 1962년 고국으로 돌아올 때까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그녀의 삶을 다루고 있다. 다케유키는 비록 덕혜옹주와 정략결혼을 했지만 가족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덕혜의 딸, 정혜는 조선과 일본 사이에서 방황하지만 자신의 모습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5월2일부터 6월1일까지 / 성수아트홀 / 문혜영 이상현 전병욱 남궁인 / 4만5000~6만원)
<보니 앤 클라이드>
오는 15일 개막 예정인 뮤지컬 '보니 앤 클라이드'의 히든 캐스트로 장현승이 공개됐다. 거친 인생 속 자유를 갈구하는 '클라이드' 역에는 엄기준, 에녹, Key(샤이니), 박형식(제국의 아이들)이 캐스팅 돼 있으며, 여기에 장현승이 '클라이드'로 가세했다. 이미 '트러블메이커'의 '내일은 없어' 뮤직비디오에서 '보니 앤 클라이드' 콘셉트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장현승은 2012년 뮤지컬 '모차르트!'의 주인공으로 첫 뮤지컬 데뷔 무대를 가졌으며 이번 작품으로 두 번째 무대를 갖는다. 장현승은 "2년 만에 무대로 돌아와 설렌다"며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좋은 작품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보니 앤 클라이드'는 1930년대에 실존했던 남녀 2인조 강도 '보니'와 '클라이드'의 실제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4월15일부터 6월29일까지 / BBC아트센터 BBC홀 / 김봉환 서영주 김법래 엄기준 에녹 박성환 장현승 키 박형식 / 5만~13만원)
<위키드>
뮤지컬 '위키드' 한국어 초연을 이끈 주역 옥주현, 정선아가 100회 무대를 차례로 맞이했다. 엘파바 역을 맡은 옥주현은 11일이 100회 무대였고, 글린다 역의 정선아는 13일 100번째 무대를 맞는다. 두 배우는 100회 공연기간 동안 전회, 전석 매진으로 15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위키드' 흥행신화를 이끌어오고 있다. 옥주현과 정선아는 '아이다', '아가씨와 건달들', '위키드'까지 3편의 무대 위에서 호흡을 맞춰온 절친이다. 무대 위에서는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불꽃 대결을 펼치며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 주고 있는 두 배우가 한 무대에 서는 모습은 앞으로 한 달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옥주현은 5월8일 엘파바로 마지막 무대를 가지며, 이후 배우 김선영이 그 바통을 이어받는다.
(5월31일까지(현재예매가능공연) / 샤롯데씨어터 / 옥주현 김선영 박혜나 정선아 김보경 / 6만~14만원)
<모차르트!>
뮤지컬 '모차르트!'가 15일 1차 티켓을 오픈한다. 작품은 세계적인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인생을 의지의 주체인 볼프강(Wolfgang)과 재능의 근간인 아마데(Amade)로 분리시켜 독특하면서도 독자적인 구성으로 평범한 자유를 갈망하는 그의 내적 갈등에 초점을 맞춰 새롭게 해석했다. 특히 '엘리자벳', '레베카' 등으로 국내 관객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의 드라마틱하고 웅장한 음악과 극작가 미하엘 쿤체가 풀어낸 탄탄한 스토리가 한데 어우러져 많은 호평을 받았다. 2010년 초연 당시, 3000여석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매진시킬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더 뮤지컬 어워즈', '한국 뮤지컬 대상', '골든 티켓 어워즈' 등 각종 시상식에서 총 11개의 트로피를 휩쓸었다. 티켓 오픈을 앞두고 민영기, 김수용, 박철호, 이정열, 신영숙, 차지연 등 배우들의 인터뷰도 유튜브와 네이버 TV캐스트, 네이버 커뮤니티 '공연보는 날', EMK뮤지컬컴퍼니 공식페이스북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6월14일부터 8월3일까지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 임태경 박은태 박효신 김소향 임정희 / 3만~13만원)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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