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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證, IB부문 인수금융 첫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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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초…추가 참여 기대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이 업계 처음으로 투자은행(IB) 부문 인수금융(대출) 사업에 진출했다. 그동안 증권업계는 IB 부문에서 기업공개(IPO)와 채권인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에는 적극 나섰지만 인수금융 부문 실적은 전무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칼라일 그룹의 ADT캡스 인수 과정에서 한투증권은 선수위 인수금융으로 1800억원을 제공했다. 이는 증권사로는 첫 실적이다. 선순위와 후순위를 합쳐 1조3000억원의 차입금 중 1800억원이라는 금액은 미비하지만 지난해 10월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된 이후 증권사들이 신용공여 업무가 가능해진 점을 파고들었다는 점에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조양훈 한국투자증권 상무는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인수영업과 인수금융을 강화시켰다”면서 “시장 환경이 좋아지는 만큼 앞으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이를 계기로 다른 증권사들의 인수시장 참여도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현재 인수금융이 가능한 증권사는 국내 ‘빅5’ 증권사”라며 “올해 LIG손해보험 등 M&A(인수합병)시장에 큰 장이 서면서 이들 증권사의 진출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그룹이 구조조정 중이거나 그룹 계열사가 인수금융의 큰 손이라 머뭇거리는 경우도 있다”고 귀띔했다.


최근 금융당국이 증권업에 대한 영업용순자본비율(NCR)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대형사 위주로 투자 여력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 “1년 이내 대출, M&A·IPO 관련 대출을 신용위험으로 반영해 종합금융투자회사(자본총계 3조원 이상)의 신용공여 부담을 축소했다”며 “자본총계가 큰 증권사일수록 NCR이 크게 상승한다”고 평가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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