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이영규 기자]반도체, 디스플레이 재료 전문업체인 미국 ATMI사가 3000만달러를 들여 경기도 화성 장안2외투지역에 반도체 화학재료 생산공장을 10일 완공했다.
2012년 10월 첫 삽을 뜬 지 1년6개월만이며, 공장은 반도체·케미컬 포장·반도체용 특수가스 등 첨단 시설을 갖춘 4개동으로 이뤄져 있다.
장안 공장은 앞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기업을 비롯해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지역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장성규 ATMI Korea 대표는 "세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도하는 한국은 주요 고객사와 공급망이 인근에 위치한 것이 장점"이라며 "앞으로 반도체 미세공정화가 진행되고 신기술이 도입되면 새로운 재료 없이는 돌파구를 찾기 힘든 만큼 사명감을 갖고 고객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선행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ATMI Korea는 ATMI의 한국법인으로 1996년 설립됐다.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에 납품하고 있다. ATMI Korea는 글로벌 지사 중 유일하게 R&D(연구개발)와 생산시설을 갖춘 유일한 법인으로 올해부터 국내 반도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한국 내 R&Dㆍ제조 비중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ATMI Korea의 지난해 매출 규모는 860억원이다.
한편, ATMI은 미국 코네티컷주 댄버리에 본사를 둔 업체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용 임플란트 가스류와 증착물질, 세정제 등을 주로 생산한다. 지난해 연 매출액은 3억6000만달러로 이 중 70%가 아시아 지역 매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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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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