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농산물과 간장·고추장 등 가공식품 127개 품목에 대한 곰팡이 독소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99.9%가 안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16개 시·도와 합동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에선 아플라톡신과 아플리톡신 B1, 아플라톡신M1, 오크라톡신A, 제랄레논, 파튤린, 데옥시니발레놀, 푸모이신 등 8개 곰팡이 독소의 오염 실태를 파악했다.
그 결과 곰팡이 독소 기준이 있는 8547건 가운데 곡물 종류인 '기장' 1건에서만 아플라톡신 기준치를 넘었고, 나머지는 모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준을 초과한 제품은 지난해 4월 경남 함양에서 유통과 판매를 금지하고 폐기 조치됐다.
아직 기준이 정해지지 않는 3196건도 유럽연합이나 국내 비슷한 제품의 기준보다 낮게 검출됐다고 식약처는 전했다.
식약처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곰팡이독소 검출 빈도가 높은 일부 식품에 대해 기준을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국민이 많이 소비하는 식품을 중심으로 곰팡이독소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오염수준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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