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10~16일 신청 접수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교통안전공단은 한국어린이안전재단과 함께 유아용 카시트 600대를 무료로 보급한다고 9일 밝혔다.
무상 보급 대상은 2000㏄ 미만의 승용차를 보유하고 있는 3세 이하(2012년 이후 출생) 자녀를 둔 가정이다. 공단의 교통사고 유자녀 지원 대상자를 비롯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 계층, 저소득 한부모 가정 등의 선정기준에 해당되면 된다. 10~16일 교통안전 홈페이지(www.ts2020.kr) 또는 어린이안전재단 홈페이지(www.childsafe. or.kr)에서 신청을 받는다.
이후 보급 예비대상자로 선정되면 어린이안전재단 측에 관련 증빙서류를 우편 제출해야 한다. 서류 심사를 거쳐 보급 대상자로 최종 선정될 경우 5월 초 유아용 카시트를 받아볼 수 있다.
공단은 카시트 착용의 중요성을 알리고 저소득 계층의 카시트 구입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05년부터 카시트 무상 보급사업을 시행해왔다. 지난해까지 총 3만4200개의 유아용 카시트가 무료로 제공됐다. 공단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카시트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교통사고가 났을 때 머리 상해치가 10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도로교통안전청 자료에서도 카시트를 사용하면 1~2세는 71%, 3~12세는 54%의 사망 감소효과가 있었다.
정일영 이사장은 "카시트 착용은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피해 위험을 낮출 뿐만 아니라 카시트를 장착하는 과정에서 부모와 어린이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는 간접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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