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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오늘 최고인민회의 개최…김영남 상임위원장 자리지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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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북한 김정은 체제 들어 처음 구성된 제13기 최고인민회의가 9일 첫 회의를 연다.


통일부 당국자는 8일 "최고인민회의는 제13기 1차 회의를 통해 국방위원회, 내각 등국가기구를 정비하고 예산 결산 등의 안건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2009년 4월9일 12기 1차 회의 때는 낮 12시 정오에 중대발표를 통해 김정일을 국방위원장으로 재추대한다고 했다. 이어 오후 8시 중앙통신은 인민회의 진행결과 보도와 함께 회의 상황을 보도했다.


구체적인 선출자 명단은 오후 9시33분에 중앙통신 보도로 확인됐다.

통일부는 이에 따라 올해도 유사한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당국자는 "올해 회의 안건은 국방위원장 재추대, 국가지도기관 선거, 전년도 결산,올해 예산편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13기 최고인민회의 경우에는 김정일 생존시 개최된 12기와 동일하게 진행될지, 아니면 새로운 변화가 있을 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재추대하고 지난해 12월 장성택 처형 이후 최고권력기관인 국방위원회 위원을 대거 교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서 탈락한 리명수 전 인민보안부장과 백세봉 제2경제위원장, 장성택 등의 자리를 새로운 군부 실세인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리영길 군 총참모장 등이 메울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87세로 고령이라는 점에서 16년 만에 교체될지 주목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1998년 9월 제10기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에서 헌법 개정으로 주석제를 폐지하고 상임위원장직을 신설해 김영남을 형식적인 국가수반에 앉힌다음 자기는 뒤에서 북한을 통치했다.


또 북한이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하고 남한 정부에 대한 비난에 열중하고 있어 이번 회의에서 대외 메시지가 나올지도 관심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박봉주·김영남 교체설이 나오고 있지만 지켜보고 있다"면서 "두 사람은 최근 정상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특히 박봉주도 지방시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9일 최고인민회의 제13기 대의원 선거를 해 김정은 제1위원장을 처음으로 대의원에 선출하는 등 당선자 687명을 발표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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