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부정적 검토' 대상에 올려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대신증권으로 인수된 우리F&I의 신용등급이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한국기업평가는 8일 우리F&I의 신용등급 전만을 '부정적 검토' 대상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신용등급은 'AA-'를 유지했다.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 검토 대상에 올랐다는 것은 앞으로 신용등급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한기평이 우리F&I의 신용등급 전망을 낮춘 이유는 최대주주가 우리금융지주에서 대신증권으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은 지난 7일 우리금융지주가 보유 중인 우리F&I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한기평은 이번 주주 변경으로 인해 우리F&I의 비경상적인 지원 가능성이 약화된 것으로 평가했다.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신용등급이 가장 높은 'AAA(안정적)'이고 대신증권은 'AA-(안정적)'이다.
정문영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대신증권의 우리F&I 인수 추진에 따른 지배구조 변경이 동사의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며 "향후 인수 진행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과 더불어 사업 및 재무적 측면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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