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올해 100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투자해 4년 안에 '와이드 앵글'을 2000억원 규모 브랜드로 키우겠다."
정영훈 K2코리아 대표(사진)는 8일 서울 논현동 파티오 나인에서 열린 와이드 앵글 사업설명회에서 "처음 골프의류 브랜드 론칭 의사를 밝혔을 때 골프웨어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었지만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골프웨어 브랜드들의 부진은 골프시장이 안 좋았기 때문이 아니라 브랜드 자체의 문제"라면서 "골프가 대중화되고 있음에도 불구, 기존 골프웨어 브랜드들이 골프가 대중화되고 진입 연령대가 어려지고 있는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해 사람들에게 외면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씬 가격과 고루한 디자인 등을 문제로 꼬집었다.
정 대표는 "기존 골프웨어 브랜드들은 원가의 8~10배까지 높여 제품 가격을 책정한다"면서 "정 대표는 "골프의류를 아웃도어의류처럼 적정한 가격에 기능성과 패션성을 높이고 마케팅을 펼치면 골프브랜드에서 연 3000~5000억원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와이드 앵글의 타깃층은 30~39세다. 골프를 즐기는 30, 40대 연령층이 전체의 7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가격대는 기존 브랜드들의 60~70%대로 책정했다. 와이드앵글은 합리적인 가격대의 코어와 컬렉션 라인으로 구분되는데, 코어 라인의 경우 피켓셔츠의 가격이 5~6만원대, 바지 7~8만원대다. 컬렉션 라인은 골프복인 그린라인, 골프복과 일상복 둘 다 활용 가능한 오렌지 라인, 고가 캐주얼 의류인 블랙 라인 등으로 구성됐다.
'와이드앵글'은 우선 연내 유통망을 백화점·가두점 포함 5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