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휴대용 기기를 통한 모바일 뱅킹 이용 건수가 일평균 200만건, 1조4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4년 전인 2009년과 비교하면 건수는 7.5배, 금액은 5배 이상 폭증했다. 모바일 카드 이용자도 크게 늘었다. 스마트폰 가입자 3800만명 시대의 신(新) 금융거래 풍속이다.
8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2013년도 지급결제보고서를 보면, 스마트폰 등 휴대용 기기로 현금을 인출하거나 자금을 이체하는 모바일뱅킹 등록자 수는 4933만명으로 1년 새 34.6% 급증했다. 이에따라 모바일뱅킹 자금이체 규모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평균 거래 건수는 200만건, 거래 금액은 1조4000억원에 이른다. 도입 초기인 2009년과 비교하면 건수는 7.5배, 금액은 5
배 이상 늘어났다.
모바일뱅킹 등록자도 전연령층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0대 이하 등록자의 비율이 줄고(70.0%→66.6%), 50대 이상의 비중은 높아졌다.(10.9%→13.5%)
같은 기간 모바일카드 이용 규모도 크게 늘었다. 모바일기기에 저장된 지급카드 정보를 이용하거나 모바일기기를 통해 지급카드사 네트워크에 접속해 상품, 서비스 구매대금을 지급하는 서비스다. 발급장수는 450만장, 일평균 거래 금액은 26억원에 이른다.
한은은 "모바일 뱅킹 확산으로 사용자 편의성과 효율성이 높아졌지만, 보안위협에 따른 전용매체 개발과 모바일 기술표준 제정 등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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