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목표는 '톱 20' 진입."
아마추어 이창우(21ㆍ한체대)가 올 시즌 첫 메이저 마스터스(총상금 800만 달러)를 앞두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는데….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435야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몇 달간 수많은 마스터스 경기 영상을 보며 어떤 홀에서 버디를 잡을 수 있을지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며 "적어도 본선 진출은 자신 있다"고 했다.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ㆍ태평양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으로 출전권을 얻었다. 한국은 2009년 김성윤(32), 2010년 안병훈(23), 한창원(23) 등 아마추어선수들이 그동안 마스터스 출전의 영광을 누렸지만 모두 '컷 오프' 됐다. 이창우는 현재 최경주(44ㆍSK텔레콤)와 함께 세 차례나 18홀 연습라운드를 하는 등 코스 적응 훈련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페어웨이가 좁았고, 그린은 생각보다 더 빨랐다"는 이창우는 "최경주 선배가 티 샷의 방향이나 핀 포지션 등 코스 매니지먼트에 대해 많은 부분을 알려줬다"며 "역시 숏게임이 스코어를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윙 폼이 좋은 애덤 스콧(호주)과 마스터스에 강한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멋진 프리 샷 루틴 을 가진 브랜트 스니데커(미국) 등을 만나고 싶다"는 희망도 곁들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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