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일본 자동차 업체 닛산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공식후원사로 활동하기로 했다.
7일(현지시간) 닛산은 UEFA와 향후 4년간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회사는 공식적인 후원금액은 밝히지 않았으나 자동차회사가 그간 했던 후원계약 가운데 가장 큰 수준이라고 전했다. 스포츠마케팅 전문업체들은 최소 연간 7500만달러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챔피언스리그는 유럽 내 가장 권위 있는 클럽 대항전이자 전 세계적으로도 인기가 높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힌다. 앞서 미국 자동차회사 포드가 20여년간 이 대회를 후원해 왔다. 닛산이 거액을 들여 챔피언스리그를 후원키로 한 건 현지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서다. 닛산 관계자는 "2016년까지 유럽 내 아시아 최대 완성차 브랜드로 자리잡는 데 완벽한 파트너를 만났다"고 전했다.
유럽 내 1위 아시아 자동차 브랜드는 일본 도요타다. 올해 들어 2월까지 판매대수로 집계한 승용차시장 점유율은 4.6% 정도다. 닛산은 3.4% 정도로, 현대차(3.3%)와는 아시아 2위 자리를 두고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경쟁하고 있다. 기아차와 마쓰다, 스즈키, 혼다는 이보다 다소 떨어진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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