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의 육아휴직자 지원 화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신한은행 육아휴직 직원들이 합격만도 어렵다는 CFP(국 제공인재무설계사) 자격시험과 AFPK(국가공인재무설 계사) 자격시험에서 전체 수석을 해 화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합격자를 발표한 CFP 자격시험에서 정은경 대리가, AFPK 시험에서는 김은아 주임이 전체 합격자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모두 육아휴직 중인 여직원들이다. 이들이 올린 성과는 신한은행이 육아휴직 직원들에게 경력 단절이 아닌 자기개발을 위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배려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육아휴직자들도 근무 중인 직원과 동일하게 각종 사이버연수를 수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자산관리 시장과 기업금융 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CFP, AFPK를 비롯해 신용분석사, 외환전문역 등 5개의 공인자격증을 선정, 특별반을 개설해 적극적으로 취득을 지원하고 있다. 연간 총 2600여명의 직원들에게 이를 위한 집중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비용도 전액 지원하고 있는데, 육아휴직 중인 직원들에게도 예외 없이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 외에도 신한은행은 육아휴직 중인 여성인력의 역량을 강화하고 경력 단절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한 맘프로(Mom-Pro)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육아 중인 직원들에게 휴직기간 1년이 경과하면 집 근처 영업점에서 1일 4시간의 시간선택제 근무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서진원 행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출산과 육아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는 근무 여건과 분위기를 만드는 데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육아와 가사 때문에 힘들어하는 여직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도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