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향기수목원 조망, 고인돌공원 등 33개 공원…녹지율 38% 달해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동탄신도시와 차로 5분거리라서 같은 생활권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무엇보다 이미 입주가 끝난 단지여서 학교나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 편리하다. 게다가 분양가가 훨씬 저렴하다. 그래서 수원, 평택, 화성 등지에서 살던 분들이 많이 이사해온다." (LH 오산사업단 관계자)
동탄의 고층 아파트가 훤히 보일 정도로 동탄신도시와 가까운 오산 세교지구. 경부선 철도를 따라 위로는 동탄신도시, 아래로는 세교2지구를 끼고 있는 이곳은 2012년 개발이 완료됐다. 세교지구는 323만㎡다. 필봉산 등이 둘러싸고 있으며 단지 곳곳에 33개의 공원을 둬 쾌적성이 뛰어나다. 녹지율이 38%에 달한다. 분당과 일산의 녹지율 20%보다는 2배 정도 높다.
이곳에 들어선 13단지 '물향기마을'을 찾았다. 1호선 급행열차를 타고 1시간쯤 지나면 세교지구 안에 들어선 세마역과 오산대역에 닿는다. 물향기마을 아파트단지는 오산대역에서 가깝다. 단지 입구까지는 800여m 떨어져 산책 삼아 걷기에 괜찮다. 버스로도 서울을 오갈 수 있다. 강남까지 가는 광역버스가 개통돼 있어 40~50분이면 닿는다. 물론 이곳에 거주하려면 수원이나 인근 산업단지에 근무하는 편이 낫다.
동탄신도시의 삼성전자 단지나 동탄2신도시까지는 차로 5~10분 걸린다. KTX 수원역에서 세교지구까지는 15분 가량 소요된다. 세교지구에서 도심인 오산시청까지는 5~10분 거리다. 단지를 가로지르는 서부우회도로(공사중), 서수원~오산 고속도로, 1번국도 등은 광역교통망이 편리한 곳이다.
물향기마을은 2011년 10월 입주한 곳으로 3.3㎡ 당 분양가는 700만원 수준이다. 최근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돼 나오는 1000만원대보다는 상당히 저렴한 수준이다. 현재 시세는 101㎡가 3억3000만원대로 형성돼 있다. 101~154㎡까지 주택형이 있으며 총 580가구 규모다.
한화건설이 시공했으며 길 건너편의 물향기수목원과 인접해 있다. 단지 바로 맞은편에는 역사문화공원으로 꾸며진 고인돌공원도 자리잡고 있다. 단지에서 산책을 나가기에 안성맞춤이다. 테라스하우스와 펜트하우스를 비롯, 대형 평형으로 구성돼 있어 자녀가 많은 가족단위가 거주하기 적합하다.
이곳에는 일부 미분양 주택이 남아있다. LH는 분양중인 주택에 대해 입주잔금을 2~3년 가량 유예해주고 있다. 층간소음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210㎜의 두꺼운 슬래브를 적용했다. 진도 6.2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를 적용했다. 피트니스센터와 노인정, 휴게소 등 각종 주민편의시설도 있다.
인근에 개교한 학교로는 초등학교 총 6곳, 중학교 3곳, 고등학교 3곳이 있다. 자립형공립고로 운영되는 세마고등학교는 명문대 진학률이 높아 동탄에서도 이주해올 정도로 학부모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세마고 인근 아파트는 매매가와 전세가격이 다른 단지보다 비싼 편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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